9.11 테러 이후, 그라운드 제로의 재건을 둘러싼 논의는 미국 역사상 가장 건축적이고 정치적이며 감정적으로도 복잡한 도시 리뉴얼 프로젝트로 기록되었다. 11년의 시간, 19개의 정부 부처, 12개의 하위 프로젝트와 200억불 이상의 예산이 연관되어 있는데다, 정치적인 이슈가 얽혀 있어 초기부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16에이커스>는 이 프로젝트를 두고 벌어진 다양한 이해의 충돌을 따라간다. 기차역과 공연장, 성스러운 추모공간과 박물관이 들어설 미국 최고 높이의 4개 건물을 건설하기 위해 3천명의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영화는 프로젝트 뒤 핵심 인물들의 목소리를 통해 2001년 9월 12일부터 9.11 테러의 10주년 기념일까지 10년에 걸친 이야기를 풀어낸다. (2014년 제6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