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 대한 과거로부터 도망치고 싶은 ‘로만’(데인 드한)은 북극 접경의 작은 마을에서 자신과 비슷한 상처를 지닌 ‘루시’(타티아나 마슬라니)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대학 합격 통지서를 받은 ‘루시’는 새로운 미래를 위해 남쪽 도시로 떠나기로 결심하고, 이에 좌절한 ‘로만’은 ‘루시’에게 이별을 고한다. 한편, ‘루시’의 벗어날 수 없는 어두운 기억은 점점 그녀를 옭아매고, ‘로만’은 괴로워하는 그녀를 위해 눈보라 속 마지막 동행을 함께 하게 되는데… 오직 서로의 온기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건 이들은 과연 행복을 되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