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투성이가 되어 강가를 걷고 있던 여대생이 체포된다. 살해된 사람은 그녀의 아버지. “살인 동기는 그쪽에서 찾으세요.” 용의자 ‘칸나’의 도발적인 말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다. 사건을 취재하는 상담 심리사 ‘유키’는 남편의 동생이자 변호사인 ‘카쇼’와 함께 그녀의 진짜 동기를 밝혀 내려 한다. 여러 차례 번복되는 진술에 농락당하며 진실이 왜곡되어 가는 가운데 유키는 칸나에게서 잊고 있던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게 되고,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두었던 ‘어떠한 기억’과 마주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