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나이의 여자 레일라는 부모와 네 명의 형제를 돌보느라 여념이 없다. 집안의 남자들은 각자 먹고 사느라 열심이지만 그 누구도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형편이 좋지 못한 데도 아버지는 가문의 수장이 되는 꿈을 버리지 못한다. 일정한 재산을 갖다 바쳐야 수장이 될 수 있기에 아버지는 가족 몰래 감춰둔 금을 팔려고 한다. 레일라는 가족 모두가 먹고 살 수 있는 가게를 운영하는 꿈을 꾸지만 아들들의 생각은 다르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아들들 때문에 레일라의 꿈도, 아버지의 꿈도 산산조각 난다.